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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사우디 스포츠 소녀들의 희망 '히잡 마라토너'(ME)
"뛰고 싶지만 옷 걱정 사우디 여성 돕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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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h: 16-08-2016 12:13
<올림픽> 사우디 스포츠 소녀들의 희망 '히잡 마라토너'(ME)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육상 800m 종목의 주인공은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로 나온 19세 소녀 사라 아타르였다.

비록 선두그룹보다 32초나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사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여성인 그에게 6만여 관중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100분의 1초라도 단축하려고 되도록 간소하고 최대한 몸에 밀착한 유니폼을 입은 다른 선수와 달리 아타르는 하얀 히잡으로 머리와 목을 가린 채 펄럭거리는 긴 소매 상의와 쫄바지 스타일의 긴 바지를 입었다.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럽고 비과학적인 유니폼이지만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지켜야 하는 사우디의 여성인 그에겐 최선이었다.

아타르는 4년이 지난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등장했다. 두 번째 올림픽 도전에서 그는 종목을 마라톤으로 바꿨다.

그의 마라톤 최고 기록은 세계 기록과 거의 1시간 차이가 나는 3시간11분 대.

이번 올림픽에서 아타르의 목표는 '서브-스리'(3시간 안으로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다.

올림픽 마라톤에 처음 출전하는 사우디 여성이 되는 셈이다. 기록과 관계없이 완주만 해도 국제 대회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첫 사우디 여성으로 스포츠사에 이름이 남게 된다.

그의 도전은 사우디 안에서도 조금씩 '금녀의 벽'에 균열을 내고 있다.

사우디는 여성의 외부활동을 상당히 제한하는 탓에 스포츠 역시 여성에겐 금기로 여겨진다.

여학교에서 체육 과목을 추가해야 한다는 논의가 최근 들어 시작됐을 정도다.

다른 이슬람권 국가에선 남녀를 엄격히 구분하더라도 여성 전용 스포츠센터나 헬스클럽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사우디엔 여성만을 위한 체육 시설이 사실상 없다.

일상에서조차 스포츠가 금기이다 보니 사우디 여성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는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타르를 비롯해 이번에 올림픽에 참가한 사우디 여성 선수 4명 모두 미국 등 외국에서 자란 '해외파'다.

그런데도 아타르의 연속 2회 올림픽 출전은 사우디의 '스포츠 소녀들'에게 자극과 희망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아타르는 13일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림픽 전 사우디 리야드의 한 스포츠클럽에서 훈련하면서 매일같이 뛰는 소녀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그들의 걱정거리는 결국 옷차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적인 절제를 지키면서도 사우디 소녀들이 더 편하게 계속 달릴 수 있는 운동복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사우디 스포츠청에 최근 신설된 여성부서를 맡은 리마 알사우드 공주는 "아타르가 다른 사우디 여성 선수들과 자신의 올림픽 경험을 나눴다"며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다른 (사우디) 여성을 도우려는 태도는 정말 현명하다"고 칭찬했다.

사우디에선 여성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이 여전하다.

아타르는 "다른 여성 선수들에게 '소셜네트워크(SNS)를 절대 읽지 말고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신경 쓰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항상 있게 마련이니까 경기에만 집중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4 08: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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