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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툴라 귤렌: “나에 대한 혐의가 밝혀진다면, 터키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Le Monde)
최근 터키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국제적인 언론에 이름이 자주 언급된 터키 이슬람 사상가 페툴라 귤렌은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인 레 몬데에 글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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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h: 12-08-2016 21:51
페툴라 귤렌: “나에 대한 혐의가 밝혀진다면, 터키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Le Monde)

 터키 정부로부터 혐의를 받고 있는 귤렌은 이슬람 세계의 문제점들에 대해 새로운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터키에서 발행한 쿠데타 시도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재난이었으며, 우리는 가까스로 그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날 밤, 터키에서 일어났던 일은 테러로 규정할 수 있다. 터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더 이상 군의 정치 개입이 없어야 한다는 공통된 생각으로 힘을 합쳐 저항했고,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나 역시 쿠데타 시도가 있은 직후, 강력한 어조로 쿠데타를 규탄했다.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쿠데타 시도가 시작된 지 20분 후, 사건의 배후도 알려지지 않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를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했다. 당시 사건의 구체적인 모습도 그릴 수 없었으며, 누가 어떻게, 무엇을 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짧은 시간 내에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할 수 있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 지난 50년 동안 발생했던 군사 쿠데타마다 큰 피해를 받아왔던 나로서, 쿠데타 시도와 나를 연계하는 것에 시로 괴로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나는 나를 둘러싼 이러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다. 17년 동안, 나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미국에 있는 작은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군대를, 그것도 내가 사는 곳에서 10,000km나 떨어진 터키에서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게끔 군대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먼 이야기다. 세계 언론들 역시 이와 같은 입장이다. 쿠데타를 가담했던 군인들 중, 히즈멧 운동 지지자들이 있었다면, 그들은 자국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국가의 통합을 저해시키는 행위를 벌인 것으로, 내가 평생 동안 강조해왔던 주장들을 무시한 채, 수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것이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군에 남아 있는 정치 개입 문화에 영향을 받아, 히즈멧의 소중한 가치들을 무시하는 군인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혹여나 그럴지라도 이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모든 히즈멧 운동을 일반화 할 수는 없다. 그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 

나를 포함해 그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 이번 쿠데타에 가담한 사람은 누구라도, 그들이 어떤 세력에 속할지라도 반드시 공정한 법적 절차를 통해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2014년 10월부터 터키 정부가 사법부를 통제하고 있기에 공정한 재판은 불가능한 상황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위원회가 구성되어야 하며, 나는 이 위원회의 판결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몇 차례 밝힌 적 있다. 

히즈멧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지난 5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폭행 사태에 연루된 적이 없다. 에르도안의 말처럼 지난 3년 동안 히즈멧 운동은 ‘마녀사냥’을 당했음에도, 시위를 벌이거나, 공안 경찰과 충돌한 사례조차 없었다. 최근 3년간, 히즈멧 운동을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혹독한 핍박을 받아왔던 히즈멧 지지자들은 터키 법이 규정하는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해 왔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행위 역시 법적인 틀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지난 3년 동안 터키 공화국은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국가의 모든 정부기관 특히, 사법 기관을 통해, 내가 ‘평행정부’를 주도 하고 있다는 혐의를 증명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말, 에르도안은 정부의 비리 수사가 진행되자, 나를 지지하는 관료들이 이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며, 비리 수사를 하나의 쿠데타로 규정했다. 이 사건으로 4000명이 체포당했고, 수만 명이 해고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법적 증거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2013년 5월, 에르도안 총리는 당시 나와의 만남을 앞두고 ‘하늘에서 내려온 축복’으로 비유할 만큼 높게 칭찬한바 있다. 그러던 총리는 비리수사 이후, 히즈멧 지지자들에게 마약중독자 또는 뱀파이어와 같은 모욕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비판하기 시작했다.     

7월 15일 쿠데타 시도 이후, 에르도안의 공격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으로 변했다. 터키정부는 나와 히즈멧 지지자들을 향해 몸에서 없애야 할 ‘바이러스’ 또는 ‘암세포’로 규정하고 있다. 정부가 한 때 지지를 보냈던 기관에서 일하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비인간적이라고 모욕하고 있다. 이들의 재산은 몰수당했으며, 은행계좌는 압류 당했고, 여권을 취소해 출국을 막고 있다. 정부의 마녀 사냥으로 인해 수십만 가정이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9만 명의 사람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그 중 2만 1000명의 교사들은 자격이 취소당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가로 막고, 해외로 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정부는 국민들이 굶어주는 것을 원하는가? 이것이 유럽 역사에서 벌어졌던 인종 학살과 무엇이 다른가?      

나는 터키에서 발생했던 모든 쿠데타를 겪었으며, 터키 국민처럼 나 역시 많은 피해를 받았다. 1971년 3월 12일 쿠데타 이후, 체포당해 교도소에 갔으며, 1980년 10월 12일 쿠데타로 체포 영장이 발부됐으나 6년 동안 피신했다. 1997년 2월 28일 발발한 쿠데타에서 나는 비무장 테러리스트 혐의를 받아, 사형을 선고받았다. 군사 정권 때는 무려 세 차례나 테러 단체 지도자라는 명분으로 재판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모든 재판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지금까지 군사 쿠데타가 발생할 때마다 이들은 나를 겨냥했었으며, 현재 시민 정권 하에서도 똑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나는 예전에 투르구트 외잘 전 대통령, 슐레이만 데미렐 전 대통령, 뷸렌트 에제비트 전 총리 저럼 서로 다른 정치적 이념을 가진 정치 지도자들과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가졌고, 이들을 지지해왔다. 그들도 히즈멧 운동, 특히 교육과 평화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감사의 표시를 했다. 나는 지금까지 이슬람주의에 거리를 두었지만, 에르도안과 정의개발당의 정권 초기에는 정치적 개혁을 위해 지지했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껏 군대가 정치에 간섭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22년 전, 나는 ‘민주주의와 세속주의의 후퇴는 안 된다’고 선언했었기에 당시 나의 발언에 반대하는 즉, 현 정권에 가까운 이슬람주의 세력들이 나를 모욕했다. 나는 오늘날에도 역시나 이 입장을 지지한다. 

지난 40년 동안 쓴 글과 연설을 담은 70권 이상의 저서가 세상에 나와 있다. 이 책에는 쿠데타를 반대하는 나의 생각이 담겨 있으며, 민주주의의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전 인류의 공동 가치에 대한 조언들도 쓰여 있다.    

터키의 해방은 민주주의의 발달과 공정한 국가 운영으로만 가능하다. 군사 쿠데타도, 강압적인 시민 통제도 해결 방안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이 폐쇄되고, 모든 언론이 정부의 지배를 받는 상황에서 터키 시민의 대다수는 정부의 선전에 속아 7.15 쿠데타 뒤에 내가 있다는 주장을 믿고 있다. 하지만 터키에서 발생한 사건을 중립적으로 바라보는 국제 여론은 현재 터키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정 세력에 대한 마녀사냥을 터키 정부의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수의 생각이 아닌, 공정한 재판을 통해 밝혀진 진실이다. 지금껏 혐의를 받고 있는 나와 무고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오직 공정한 재판을 통해서만 더럽혀진 이름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의심을 받으며 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4년부터 정부가 사법제도를 통제하면서 나와 히즈멧 지지자들은 우리의 명예를 회복시킬 권리를 침해받았다. 나는 국제적으로 조직된 위원회가 터키 쿠데타의 진상 조사를 진행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나 역시 협력을 약속한다. 만일 위원회의 조사로 내가 받고 있는 혐의의 증거가 조금이라도 밝혀진다면, 터키에 돌아가 가장 강력한 처벌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히즈멧 운동의 지지자들은 전 세계 백 개 이상의 국가 정부, 정보기관, 연구자와 시민단체로부터 25년 동안 주목을 받아왔지만, 단 하나의 불법 행위조차 밝혀진 바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국은 히즈멧 운동과 쿠데타 혐의가 무관하다고 판단한다. 

히즈멧 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권력이 아닌, 각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 지역에서 발생하는 테러로, 피로 물들은 저개발 지역에 교육과 대화를 통해 미래 세대를 키우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낮은 교육 수준과 빈곤이라고 믿기에, 나는 이슬람 사원 또는 코란 학원이 아닌 일반 학교를 열어야 한다고 항상 주장해 왔다. 히즈멧 운동의 참여자들은 터키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의 160개 국가에서 교육, 의료 그리고 인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무슬림만이 아닌, 모든 종교, 모든 인종의 사람들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에 여자 고등학교를 열었고, 내전이 심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교육 사업을 지속했다. 보코하람이 소녀들을 납치하는 나이지리아에서도 히즈멧 운동의 지지자들은 소녀들을 위한 학교를 세웠다. 프랑스에서도, 그리고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도 나와 생각을 공유하는 히즈멧 지지자들은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에 맞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투쟁하고 있으며, 이 나라의 정부가 무장 세력과 싸우는 것을 지지하고 협력하고 있다. 이 지역의 무슬림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자유로운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했다. 나는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빼앗는 테러 행위로 이슬람의 아름다운 이름을 더럽히는 알카에다와 IS로부터 지속적으로 협박을 받고 있지만, 이들을 테러 세력으로 규탄하는 성명을 멈추지 않았다. 터키는 각국 정부에 7월 쿠데타를 히즈멧 지지자들이 벌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쿠데타와 무관한 히즈멧 학교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나는 터키 정부의 주장은 사실에 조금도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이러한 비현실적인 요청을 거부할 것을 각국 정부에 부탁하는 바이다.

터키 정부가 정치적 결정으로 히즈멧 운동을 테러 조직이라고 낙인 찍으며 문닫은 기관들은 학교, 병원 그리고 구호단체이다. 체포 또는 구속된 수만명은 모두 교사, 사업가, 의사, 교수 혹은 기자들이다. 마녀사냥의 피해자인 이들로부터 쿠데타 지지나 그 어떠한 폭력 행위와도 연관시킬 만한 증거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파리에 있는 문화원을 파괴하고 불 태운 행위, 찾고자 하는 사람을 찾지 못하자 그 가족을 인질로 삼은 것, 몸이 불편한 기자들의 건강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구금과 가혹 행위, 35개의 병원과 국제 구호 단체인 킴세욕무를 닫은 것, 1500여명의 교수가 사직서를 내도록 강요한 것 등을 쿠데타와 연관 시켜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터키 정부가 히즈멧 운동을 타겟으로 한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행위들은 무조건적인 지지를 표하지 않은 모든 이들을 정부 기관에서 제거하고 시민 사회 단체에 겁을 주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 국제 앰네스티의 보고서에 나온 고문 등을 포함한 인권 침해는 심각한 수준을 넘어 선 반인륜적인 행위이다.

7월 15일, 선거로 정권을 잡은 정부에 대한 반민주적인 행위인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것, 특히 국민들의 지지로 이것을 막은 것은 역사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쿠데타를 막아낸 것이 민주주의 승리의 충분조건은 아니다. 소수의 다수에 의한 지배나, 다수가 소수를 핍박하는 형태 혹은 선출된 지도자의 독재 그 어느 것도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 법의 지배, 삼권 분립, 표현의 자유를 토대로 기본 인권과 자유가 보장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입에 담을 수 없다. 터키에있어 민주주의의 진정한 승리는,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들이 올바르게 이행되었을 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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